[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전 대덕구에서 선거 초침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대전 서구청 김안태 비서실장이 대덕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달 말 비서실장직에서 물러 나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 해 여름 무렵부터 사의를 표명했지만, 장종태 청장의 만류에 지난 해 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비서실장은 이미 대덕구에 집과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내년 지방 선거까지 남은 기간동안 전력 투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 선거에서 대덕구 정치 지형은 상당히 복잡해 졌다. 출마를 꿈꾸는 후보가 다른 구에 비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현직인 박수범 청장, 대전시 의회 박희진 의원, 대전시당 박희조 사무처장과 최충규 전 대덕구 의회 의장이 출마 유력 후보로 꼽힌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현직 대덕구 의회 이세형 의장을 필두로 대전시 의회 박병철 의원, 정현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책 특보, 김안태 서구청 비서실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4·13 총선에서 대전 지역 의석을 차지 못한 국민의 당과 최근 당명을 바꾼 바른정당 역시 후보자를 낼 전망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선 기여도 따라 공천이 갈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선 정국에 따라 그 결과가 요동칠 수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