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발속 시와 시민들 기업의 ‘탈 아산’ 우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아산시 소재 김치냉장고 생산업체인 대유위니아가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반발과 기업들의 '탈 충남' 시발점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본사인 대유에이텍과 대유중공업 등 그룹 계열사가 소재한 광주광역시로 내년에 대유위니아를 이전할 계획이라는 것.

현재 아산에서 생산 활동 중인 대유위니아는 근로자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매출 4,000억원의 우량기업이다.

이 회사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광주시에 486억원을 투자해 17,627㎡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 노조측은 “회사가 사전 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공장이전문서를 발송하고 비용 숙소 등 제반사항은 지금부터 계획하겠다.”며“준비 없는 즉흥적인 통보만 했다.”고 반발했다.

노조측은 또 “전 사원을 대상으로 공장이전에 관한 배경과 목적, 이전 후 공장의 발전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할 것을 요구하고 다음달 6일까지 설명회를 가진 이후 그 내용을 분석해 이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산시와 주민들은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이미 이전을 시작한 삼성에 이어 기업들의 ‘탈 아산’이나 ‘탈 충남’이 시작된 게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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