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문중고등학교수호를 위한 승려회 성모의집 보문중.고교 옆으로 이전반대 성명 발표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성모의집 이전 건립에 대한 찬반 논란이 종교 갈등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성모의집 보문중.고등학교 옆으로의 이전 건립을 반대하는 승려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보문중고등학교수호를 위한 승려회(이하 승려회)’는 성모의집 보문중,고등학교 옆으로의 이전 건립 반대를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 하는 등 성모이집 이전 건립 논란의 전면에 나섰다.

대전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승려들로 구성 된 승려회는 이날 동구청 정문 앞 집회에 참여 하는 등 동구의회를 항의 방문 했다.

이날 승려회는 성명서를 통해 “동구청의 밀실 행정을 규탄 한다”며 “성모의집 이전 건립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문중고등학교는 5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불교종립명문사학이라고 강조하고 “2016년 동구청이 학생들의 등굣길인 학교담옆에 보문학교관계자들은 배제한 채 ‘성모의 집’을 신축하기위하여 밀실행정을 자행 했다”고 비판 했다.

승려회는 “‘성모의 집’은 노숙자와 어르신이 함께 년간 4만5천명 하루 200여명 이용하는 ‘경로식당 무료급식소’로 어린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악영향을 미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종교계에서 성모의집 이전 건립을 놓고 공식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교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승려회는 동구청과 천주교대전교구청.카톨릭사회복지회에 질의서와 함께 “(질의)내용외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그동안 이웃종교인으로써 최대한 인내했다”며 “앞으로 우리는 보문중고등학교의 발전을 저해하고 명예를 손상시키고 폄하하고 관계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6일 성모의집 이전건립 예산(9억7천만원)에 대해 심의할 예정에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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