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남부지역 의원들 반대 성명 발표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홍성군이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신청에 동의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이어 지역 야권에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의회 최선경의원을 비롯한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태안군, 예산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충남도의회 맹정호, 오배근, 조이환, 홍재표의원은 화상경마장 설치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남도민을 도박중독으로 만드는 홍성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한다’며 ‘한국마사회는 가정을 피괴하고 지역경제 파탄내는 화상경마장 설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충남권의 경우 천안 두정동과 대전 월평동 화상경마장만의 폐해로도 더 이상 유치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명분이 된다.’ 며 ‘최근 몇 년간 보령, 홍성, 예산에 화상경마장 유치 유치와 관련해 지역민들이 긴장하고 반대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성명은 또 ‘화상경마장 신청서를 동의한 홍성군은 주민 여론 수렴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사죄하고 동의 철회를 결정해 할 것’이라며 ‘사행산업통합감시위원회와 농림부 및 정부부처는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도박장 축소를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화상경마장으로 인해 주거․교육․공동체 환경이 황폐화되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당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화상경마장 반대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법적으로 허용된 32개의 장외마권발매소 가운데 마지막 장소를 공모한바 있으며 포항시, 청주시, 전북과 홍성군이 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은 최근 서부면 신리 일원에 마권장외발매소가 포함된 한국마사회 문화공감센터의 설치에 동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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