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카르텔이 좌지우지 평가…인사와 조직에 아무런 의미 못담아 지적

▲ 20일 이재관 대전시 행정 부시장이 내년 1월 1일자 인사를 발표했지만, 최악의 인사라는 평가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충남대학교 카르텔에 대전시 인사가 민선 7기까지 이어 오는 동안 가장 최악의 대 참사를 빚었다는 평가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용인 또는 묵인했다는 분석 속에 대전의 미래 보다는 몇몇의 일신상 이득만을 챙기도록 방조했다는 날선 비판이 나온다.

20일 이재관 행정 부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자 조직 개편과 국장급 16명, 과장급 57명 전보, 유임 40명 등 국과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문제는 특정 학교와 자치구 출신의 득세에 있다.

군사 정권 당시 '하나회'로 불리는 사조직이 현재에 와서는 이른 바 충남대와 유성구 카르텔로 그 실체를 드러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국장 승진자 모두가 충남대 특정 학과 출신이다. 심지어는 충남대 카르텔의 한 서기관급 인사가 이번 인사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시청 내부에서 받아 들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충남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대라는 선민 의식도 함께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인사에도 불구하고, 해가 바뀌지도 않은 지금 내년 7월 인사에 충남대 특정 학과 출신 서기관들의 승진이 예고돼 있다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더불어 유성구 출신의 급격한 전진도 문제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허 시장과 함께 대전시에 입성했던 인물이 비서실장에 보임됐다. 그가 앞으로 1년 6개월 후에는 국장 승진 소요 년수를 채운다는 점에서 우려를 살만한 대목이다.

1/68에서 하나를 위한 모든 것(All for one)으로, 충남대 카르텔에 유성구 출신이라는 잇점까지 '성골'은 분명해 자신의 승진도 스스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허 시장 취임 후 조직에 인사가 됐건, 조직 개편이 됐건 아무런 메시지를 주지 못해 앞으로 승진욕만 차있는 카르텔을 포함, 누구도 일하지 않는 대전시를 어렵지 않게 예상해 볼 수 있어 우려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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