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0 생물종 서식…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 등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산림청 11월 추천 국유림 명품 숲으로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 위치한 광릉 숲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광릉 숲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남양주시 진접읍과 별내면, 의정부시 민락동과 낙양동 등 3개 시 2동 2읍 1면에 걸쳐있으며 2420ha의 규모를 자랑한다.

약 550년 동안 큰 산불이나 산림 훼손 없이 관리돼 온 광릉 숲은 현재 5710종에 달하는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단위 면적당 생물종은 38.6종으로 북한산 8.9종, 설악산 3.2종 등 국립 공원보다 우수하며 국내 최고 수준에 달한다.

이처럼 광릉 숲이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것은 조선 제7대 왕 세조 때부터 왕릉 부속림으로 지정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관리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졸참나무·서어나무·신갈나무 등 자연림이 군락을 이루고 잣나무·전나무 등 인공림도 함께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수종을 관찰할 수 있다.

광릉 숲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등재됐고, 지난 해 산림청에서 발표한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 숲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광릉 숲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또는 전화(031-540-2000)로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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