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책 브리핑서…새 야구장 건설비 분담 한화와 논의

▲ 올 7월 26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첫 시정 브리핑에서 한밭 종합 운동장 이전을 전제로 한 베이스볼 드림 파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프로 야구 한화 이글스에 프랜차이즈 역할을 강조했다.

31일 허 시장은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정책 브리핑에서 빠듯한 대전시 재정을 염두에 두고 "당연히 한화 이글스가 지역 구단으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용 부담은 대상 부지와 건설 방식이 결정돼야 한화 이글스와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평균 30% 안팎의 건축 과정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큰 틀에서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 갈 것이다"라면서도 "여기서 30~40%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 기본안 나오고 건립 비용이 나와야 한다"고 베이스 볼 드림 파크 건설 비용을 두고 한화 이글스와 협의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허 시장의 언급은 베이스 볼 드림 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베이스 볼 드림 파크 조성 관련 용역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16일 용역 업체를 선정했다.

허 시장의 6·13 지방 선거 공약이기도 한 베이스 볼 드림 파크는 2025년까지 2만 2000석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7월 첫 시정 브리핑에서 허 시장은 현 한밭 종합 운동장 부지 내 충무 체육관 등을 다시 배치하는 것을 1안으로 하고, 어려울 경우 제2, 3의 적정 부지에 신축하는 것을 2안으로 해 베이스볼 드림 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 비용은 현 야구장 부지에 베이스 볼 드림 파크를 건축할 경우 약 1400억원, 이전 신축할 경우 토지 비용을 포함해 26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