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143명은 부상... 이은권 "통학버스가 안전사각지대 놓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작년 한해 통학버스 사고로 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한국교통공단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해 6명의 어린이가 통학버스에서 목숨을 잃었고 1143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했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앞지르기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등 전적으로 통학버스 운전자의 법규위반에 해당되는 사안이 많았다.

이은권 의원은 “어린이 통학버스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100% 통학버스 운전자의 과실 또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에 의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행법상 운전면허만 있으며 누구나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전할 수 있고, 특히 운전자의 교통사고 경력 및 (성)범죄경력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할 어린이 통학버스가 아이러니하게도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년-2017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0여명, 부상자는 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 가운데 횡단 중 사망 및 부상자가 각 58명(30%), 8,393명(22%)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2018년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받은 만큼, 어린이안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로시설 안전체계를 다시 점검해야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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