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상청 폭염·열대야 전망… 태풍 영향 열대야 확대·강화 예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올 여름 더위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대전 지방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종료되면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일찍 시작했고, 중위도의 기압계 흐름이 매우 느린 상태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이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일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기압계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기온 상승 경향 유지, 대기 하층의 수증기와 열 축적, 안정한 기단 내에서 비가 내리기 어려운 조건이 지속됨에 따라 이런 고온 현상은 이달 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이달 21일부터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이 대만 북동부 해상을 경유해 중국 상해 부근으로 이동함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불쾌 지수가 상승하고, 습도 증가에 따라 열대야 발생 지역이 확대·강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에 따라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에 대비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와 함께 고온으로 인한 가축 폐사, 농작물 피해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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