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쇄신 및 재건위한 단일노력 없이 3인 3색 움직임 이어가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3인 3색’이다.

한국당이 내홍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의원들이 저마다의 다른 행보를 이어가며, 당내 불협화음이 축소판이라는 비아냥도 없지 않다.

한국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 3인은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쇄신과 재건을 위한 단일 움직임보다는 각각의 정치적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일대오 없이 한국당 계파 갈등에 대한 저격수 역할, 지역 현안 올인 행보, 인간적 측면 부각 등 각각의 움직임을 이어간 것.

동구 출신 이장우 의원은 비박계 수장으로 지목된 김무성 전 대표의 ‘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밝히고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당의 혁신과 개혁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뛰어넘는 큰 결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덕구에서 재선고지에 오른 정용기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사 이미지 고착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 등 주요 현안의 처리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지역내 바닥민심 강화에 나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정 의원은 당내 계파갈등과 관련해, 자신은 ‘친국민계’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은권 의원은 인간적 측면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장애의혹 규명을 위해 단식투쟁을 이어갔던 황경아 (사)대전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을 찾아 건강을 위한 단식 철회를 당부한 것.

이 의원은 단식 투쟁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심정은 알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한데 건강을 해치면서 단식을 해야 겠냐?”고 단식 2일째를 맞는 황 회장의 건강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단식 중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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