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예비후보측,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 분명히 밝혀라”

▲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측은 21일 박수현 예비후보가 문심과 안심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사진은 복기왕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는 모습)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측은 21일 논평을 통해 박수현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안희정 충남지사를 이용하지 말 것과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논평은 ‘박수현 예비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 16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첫 출근했다.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은 그 이전이다. 나는 안희정 지사와 교감으로 작년 5월에 이미 출마 결심을 했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또 논평은 ‘한 방송에서 박수현 예비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이 되기 전부터 충남도지사 출마 계획이 있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예 있었습니다. 개인 계획은 전혀 없었지만, 팀플레이로 움직이는 속에서 그렇게 계획이 되어 있었고, 그 계획안에서 사실은 청와대 추천이 된 게 맞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 같은 행위는 박수현 예비후보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함께 하려고 참여한 것이 아니라 충남도지사 선거를 위해 청와대 경력을 스펙 쌓기로 이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평했다.

이어 논평은 ‘청와대 대변인 발탁은 지난 대통령 후보경선 당시 경쟁 상대의 대변인을 품은 포용 인사였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직을 이용해 향후 충남도지사 선거에 대비해왔고,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정략적 계산이 있었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논평에서 ‘박 예비후보는 이미 대변인직을 수행하는 와중에도 충남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도지사 출마를 시사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며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지사의 마음이 다른 후보들이 아니고 자신에게 있다는 듯 지속적으로 언론에 흘리는 행위는 두 지도자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지사를 지지해온 충남 민주주의 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진정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꿈꾸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충남도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안희정 지사의 도정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준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지사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논평은 ‘위대한 촛불 국민은 더 이상 원칙과 철학이 없는 이미지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 누가 진정한 국민주권시대,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갈 인물인지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평가받으면 된다. 누구누구의 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가 살아온 길, 정치적 역량과 행정능력, 충남 미래 비전 모두를 당당하게 제시하는 더욱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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