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통 포럼 열려…상행선 우선 운영 후 하행선 운영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신탄진 고속·시외 버스 정류소 설치 해법은 고속도로 환승 정류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덕구가 주최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 포럼에서는 최근 신탄진 번영회에서 주관해 서명을 받고 있는 신탄진 고속·시외 버스와 공항 버스 정류소 설치는 신탄진 휴게소 활용이 관건이 됐다.

2009년 당시 국토해양부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시범 설치를 시작한 환승 정류소를 신탄진 휴게소에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 기관 협의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대덕구에 따르면 한국 도로 공사의 경우 상행선 신탄진 휴게소 활용은 어려움이 없다. 단 하행선은 매표소, 버스 정차 구간, 진·출입로 확보 등을 위해 지방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대전시와 국토교통부 역시 공사비 확보와 여객 운송 사업자의 사업 계획 변경 신청 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객 운송 사업자와 협의가 돼야 한다는데 있다.

대전 복합 터미널 측은 터미널 출발 5개 노선 가운데 일부 신탄진 휴게소 정차가 가능하고, 최근 법적 분쟁 중인 승차권 판매는 터미널 사업자가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관계 기관 의견은 신탄진 휴계소를 활용해 상행선의 경우 별도의 예산 없이도 고속·시외 버스 정류소를 설치할 수 있는 반면, 하행선은 지방 자치 단체 예산을 투입해 정류소 시설을 설치한다면 신탄진 고속·시외 버스 정류소 설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신탄진 고속·시외 버스 정류소 설치는 1인과 2안이 있으며, 그 방법에 따라 27억원에서 33억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덕구는 앞으로 대전시, 충남도, 국토부, 도공과 협의 추진하고, 우선 상행선 정류소를 운영하고, 하행선은 예산 확보와 공사 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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