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안전 운전 불이행 가장 많아…사망 사고는 오후 시간대 집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설 연휴 대전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교통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 지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대전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는 154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3명, 중상 42명, 경상 208명, 부상 신고 3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32건, 2015년 49건, 2016년 73건으로 최근 3년동안 매년 설 연휴 기간 교통 사고 발생 건 수와 중상자, 경상자가 연휴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가 47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9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가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최근 3년동안 사망자 3명이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발생했고, 2건은 보행자 사고다.

교통 법규 위반별로 분석한 결과 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사고가 96건으로 가장 높다. 신호 위반 21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11건, 안전 거리 미 확보 10건, 중앙선 침범 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 사고 가운데 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를 제외하고 분석해 본 결과 신호 위반 사고가 약 14.3%로 나타났다.

이는 귀성·귀향에 따른 교통량 감소가 과속으로 이어진 신호 위반 사고로 분석돼 교통 법규 준수와 함께 안전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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