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구도 30.7%, 민주당 적합도 38.0% 기록…민주 47.6% vs 한국 26.5%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들은 자신 알리기와 표밭을 다지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 민심 향배를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 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초반 독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내 후보 적합도는 물론 다자 대결에서도 타 주자를 압도하며 선두를 차지한 것.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회장 송광석 굿모닝충청 대표)에 소속된 시티저널과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변인은 여야 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30.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 소속인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9.8%, 이인제 고문 9.6%,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7.1%를 각각 기록했고, 국민의당 김용필 도의원(예산1)은 3.8%를 나타냈다.
기타 후보(2.5%), 없음(9.7%), 잘 모름(6.3%)은 18.5%를 기록했다.
‘1강 다중 구도’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박수현+복기왕+양승조)의 총합(51.2%)은 자유한국당 주자(홍문표+이인제+이명수)의 총합(26.5%)에 비해 24.7%P 높게 나타났다.
박 전 대변인은 천안권(26.0%)과 서해안권(28.5%), 아산‧당진권(27.0%)에서 모두 고른 지지를 얻었으며, 자신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남동권(43.7%)에서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복 전 시장은 아산‧당진권(22.6%), 양 의원은 천안권(20.6%)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서해안권(13.4%), 이 고문은 남동권(10.9%), 이 의원은 아산‧당진권(10.6%)에서 선전했다.
다만 기타 후보(5.3%), 없음(14.7%), 잘 모름(12.5%)이 32.5%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경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53.4%는 박 전 대변인을 선택했고, 양 의원(18.8%)과 복 전 시장(13.5%)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역시 양 의원(15.0%)과 복 전 시장(10.7%)보다는 박 전 대변인(20.5%)을 적합한 후보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의원(15.0%), 이 고문(12.1%), 홍 의원(6.7%) 순으로 선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7.6%, 자유한국당 26.5%, 바른미래당 8.0%,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3.7%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이며,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