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27.3%, 승광은 7.9%, 성광진 6.8%, 최한성 3.7%

<시티저널>,<굿모닝충청>,<대전뉴스>,<충청뉴스> 등 4개 언론사는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8일부터 3일간 대전시장과 대전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들은 자신 알리기와 표밭을 다지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대전지역 민심 향배를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 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현직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저널과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 대전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동호 교육감이 27.3%의 지지를 얻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설동호 교육감은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7.9%)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6.8%)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최한성 대덕대 교수는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설동호 교육감은 지역별‧연령별‧성별 등 모든 항목에서 나머지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먼저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설 교육감은 서구와 유성구, 중구, 동구 등 4개 구에서 다른 세 후보의 지지율의 총합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설 교육감은 중구에서 응답자의 33.2%에게 지지를 얻은 반면, 성 소장은 6.7%, 승 교장 5.9%, 최 교수 3.2%로 각각 집계됐다. 설 교육감을 제외한 세 후보의 지지율 총합은 15.8%로, 설 교육감의 지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서구(설동호 31.7%, 승광은+성광진+최한성 17.1%), 유성구(설동호 25.3%, 승광은+성광진+최한성 19.2%), 동구(설동호 21.7%, 승광은+성광진+최한성 19.2%)에서도 유사한 구도로 집계됐다.

대덕구의 경우, 위 공식에 일치하진 않지만(설동호 18.6%, 승광은+성광진+최한성 22.3%) 후보 개인별 지지도로는 여전히 설 교육감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설 교육감의 ‘독주’는 이어졌다. 설 교육감은 적게는 15.5%(19세-29세)에서 많게는 33.8%(6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2위 승광은 교장은 40대(16.3%)와 50대(10.8%)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으며, 성광진 소장과 최한성 교수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성별 지지도 또한 격차가 크다. 남성의 34.1%와 여성의 20.6%가 설 교육감에게 지지를 보낸 반면, 다른 세 후보는 10% 미만이 지지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질문에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5.9%와 28.4%로 집계돼 유동표로 인한 지지율의 변화는 다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여론조사의 전체 응답자 중 93.8%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점 등을 따져보면 설 교육감이 막판까지 ‘독주’할 것인지 또한 확답을 내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대전광역시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4.8%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이며,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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