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대전에서는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최소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연대 혹은 선거연대는 이뤄 질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전시당은 지난 10일 보문산에서 합동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대전 충청지역 국민의당 원외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지지를 선언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대전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통합을 위한 첫 걸음이고 양정당의 통합을 위해 전국에서 첫 번째로 행사가 진행 된 것이라는 것이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로 양 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한 협의와 함께 공동 의제 발굴과 대응 등 호흡을 같이 하기로 하는 등 합의를 진행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는 이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기정사실화 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중앙정치 논리에 양정당의 통합여부가 결정되어 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정당 세력이 한곳으로 뭉친다고 가정 했을 때 내년 지방선거 결과는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경우 여당이라는 점과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했을 때 인재풀이 넓어지면서 공천 잡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자유한국당내에 불고 있는 인적쇄신 바람의 수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천과정에서 탈락 할 경우 시선을 밖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통합정당으로 발길을 돌린다면 최소한의 시너지 효과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양당 통합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사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에 처해 있는 양당이 정국 주도권 등 돌파구를 지방선거에서 찾는다면 통합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정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지방선거전 통합이 이뤄진다면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고 최소한 정책.선거연대만 이뤄진다 하더라도 대전지역 내년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