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행정 감사서 장진섭 따져…구 체육회 위탁 후 재 위탁 경우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서구청이 체육 시설을 위탁 계약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탁자 장종태, 수탁자 장종태로 대표하는 바로 그 계약이다.

20일 제239회 서구 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열리는 행정 사무 감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장진섭 의원은 서구 체육회에서 모두 6곳의 체육 시설을 위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 11곳의 체육 시설 가운데 절반이 넘는 시설을 서구 체육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적의 핵심은 서구 체육회가 체육 시설을 도맡아 위탁 받는다는데 있다.

장 의원은 "공교롭게도 서구 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구에서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민간 위탁의 경우는 수탁료를 구에서 받고 있다"면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는 데도 경쟁을 하다보면 과다 경쟁이 돼서 수탁료를 많이 내고 위탁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체육 시설 민간 위탁의 허점을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어 "위탁 업체 입찰 때 전문 업체·단체와 서구 체육회가 함께 경쟁을 했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가 선정된 경우가 없다"며 "본 위원이 조사한 결과 갈마 근린 공원 풋살장 관저 테니스장 등은 서구 체육회에서 위탁 받아 현재 재 위탁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찰부터 운영까지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장 의원은 "시설 소유주인 장종태 서구청장이 서구 체육회 장종태 회장에게 위탁하고 수탁해 계약을 한다. 도덕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냐?"고 문제를 제기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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