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선정에 강한 불만 표출…원도안로 경유, 정류장 신설 등 요구

▲ 이번에 신설된 203번 시내 버스 노선을 두고 해당 지역 주민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도안동로에는 이미 3개 시내 버스 노선이 경유하는 만큼, 파란색으로 표시된 원도안로로 신규 노선이 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20년만에 시내 버스 증차와 연계한 노선 운영 개선 방안을 확정한 가운데 일부 신규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에 신규 노선으로 확정돼 관저 지구-둔산을 오가는 203번 시내 버스가 다음 달 11일부터 운행 예정이다.

그러나 이 노선에는 이미 급행 3번, 114번, 115번 등 3개 노선이 운행 중인데도 신규 노선이 또 다시 투입되면서 주민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노선 모두 도안동로를 경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 곳 주민은 신규 노선만이라도 원도안로를 경유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원도안로에는 도안 초등학교와 도안 중학교가 있고, 상가도 밀집해 도안동로에 못지 않게 대중 교통 수요가 높다.

학교와 학원, 상가가 밀집해 있는데도 버스 전용 차로가 있는 도안동로에 신규 노선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또 정류장이 부족한 것은 물론, 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 정류장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17-1블록 도안 리슈빌아파트 앞에는 시내 버스 정류장이 없어 시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근 버스 정류장인 도안 베르디움 104동까지 가야한다.

따라서 도안 리슈빌아파트 입주자들은 아파트 앞에도 시내 버스 정류장을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신규 노선 운행 전 도안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 입장이다. 이미 올 4월 관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신규 노선 홍보에 그쳤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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