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수면과 건강
[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전국에 6천여 명 코골이 환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구강내장치 사용자 모임(이하 구사모)’이 열린 강좌를 지난 20일 강남에서 실시했다.

이번 오픈 강좌는 수술하지 않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던 사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여 자신들의 경험과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더 나은 사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구강장치 전문가이자 카페 멤버인 ‘청풍소장’을 초청하여 수면무호흡증의 원인과 문제의 해결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각자가 사용 중인 구강내 장치의 올바른 사용법을 공부하고 사용하는 장치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청풍소장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면과건강 황청풍 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 중 50%는 코를 골고 그 중 20%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서도 시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환자급은 100~200만명 정도이지만 현실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받은 환자는 1~2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황청풍 대표는 “의료계의 구조 상 실제 사용자들과 만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실제 사용자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아 안타까웠다. 맞춤형 의료기기는 초기 1개월이 가장 중요하며, 사용자가 잘 적응하고 최상의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1개월 이내에 집중적인 관리가 되어야한다. 어쩌면 치료의 성패가 1개월 안에 달려있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의료체계에서는 이런 집중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구강장치 치료에 대한 불만이 발생하고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강좌를 계기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뜻 깊었다”면서 “제작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용자들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자주 가지고자 하며,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사모 관계자 측은 “분위기도 좋았고 강좌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정기적으로 권역별 커뮤니티 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면서 “구강내장치 사용자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해결하기 위해 구강내장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구강내장치 사용자를 위한 모임’에 가입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청풍 소장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구강내장치인 바이오가드를 개발하고 의료기기와 치료재료까지 등록하여 구강내 장치의 치료효과가 수술이나 양압기에 버금간다는 것을 입증하여 의학계에서 3대 치료법으로써 인정받게 한 수면의학 분야에서 구강장치를 개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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