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결의안 진실공방 고소고발로 이어져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폭로로 협박문자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송민순 구하기’ 캠페인을 벌이며 맞대응에 나서 사안이 확산되고 있다.

자서전에 이어 최근 인권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봤다는 의혹을 제기한 송민순 전 장관이 문재인 캠프에서 협박문자를 받았다고 밝힌 것.

송민순 전 장관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문재인 캠프에서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송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송 전 장관측과 문 후보 캠프 측에서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사전에 북한 의사를 물어봤느냐 하는 대목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송민순 협박문자’에 대한 반응은 날로 싸늘해져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유한국당은 “고발과 협박은 문 후보측의 안보 불안 및 소신파 탄압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에 굴하지 않고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송 전 장관이 부당한 탄압을 받지 않게 구해주자”고 외쳤다.

이를 위해 ‘송민순 구하기’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국민 여러분 송민순 구해주세요’ 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

특히 처음 1인 피켓으로 시작한 이번 퍼포먼스는 릴레이 피켓으로 확산되며, 마녀사냥식 협박문자 논란에 대한 성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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