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리어코 480억에 최종 낙찰…침체 원도심 상권 부활 신호탄 기대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그동안 공사가 중단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남았던 대전 중구 대흥동 메가 시티가 새 주인을 찾았다.

대흥동 상가 연합회에 따르면 메가시티 입찰 공매에서 토탈 리어코는 480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잔금은 3개월 내에 납부할 계획이다.

잔금 납부 후 토탈 리어코는 공사를 재개해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쇼핑몰 내 점포 입점 계획을 거쳐, 이르면 내년 여름 정식으로 문을 열 전망이다.

메가시티는 지하 8층, 지상 15층, 연면적 4만 6407㎡ 규모다. 내년 문을 열 메가시티에는 멀티플렉스인 CGV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쇼핑몰은 아웃렛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대흥동 우리들 공원 인근에 CGV와 같은 멀티 플렉스인 메가박스도 입점을 추진 중으로,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대흥동 인근은 1990년대만 하더라도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등이 성업했던 곳으로, 침체된 원도심 상권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구 대흥동 중앙로 4거리에 있는 메가시티는 건축주 자금 사정 악화와 시공사 법정 관리에 따라 2008년 10월 공사가 중단돼 8년째 방치되고 있다.

메가시티 최초 매각 대금은 1190억원이었지만, 모두 21차례에 걸쳐 유찰되면서 토탈 리어코가 480억원에 최종 낙찰해 인수하게 됐다.

지난 해 9월에는 메가시티 승계 분양자 대책 위원회가 총회를 열고, 우선 협상 대상자에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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