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바른정당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 대전 ICC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3일 오후 3시 바른정당 대선후보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3시 대전 ICC호텔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에서 두후보는 사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답하며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유승민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드로 국민의 생명을 우리 손으로 지키는 것이다. 왜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하냐"며 "대통령 선거 전에 배치를 해서 경제 보복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도 "대통령이 해야 할 첫번째는 전쟁을 막는 것으로 대한민국은 현재 전쟁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데 문재인 후보가 사드배치를 찬성하면 국론이 하나돼 중국이 저렇게 압박을 하지 못한다. 국론을 하나로 통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이전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

먼저 유승민 후보는 "수도를 완전히 옮기자 하는데 위헌 판결이 나서 쉽지 않다. 세종시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선 국회가 와야 한다"며 "대전과 충남 충북을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고 세종시를 행정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후보는 "수도 이전이 위헌이라고 중지돼 있는데 그 개혁을 추진하겠다. 국민께 여쭙고 세종시에 국회, 청와대 모두를 옮기도록 하겠다"며 "세종을 키우면 그 혜택은 다 같이 받아 대전은 최고의 일자리 천국이 될 수 있다"반박했다.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 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가 찬성의 뜻을 비추며 선거 연령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또 두 후보는 군인월급을 올려주는 것에 대해 찬성의 뜻을 함께 했지만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기도 했다.

▲ 대전 ICC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3일 오후 3시 바른정당 대선후보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공감정책 배틀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남경필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구속 여부를 유승민 후보가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경필 후보는 공감정책 배틀을 통해 유 후보에게 "바른 정당 대선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불구속 여부를 말할 수록 바른 정당이 어려워진다"며 "이 이야기를 안해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지금은 국론분열이 일어 날 수 있다"며 "굳이 구속 수사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아 말한 것이다"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남경필 후보는 "대통령은 정치 지도자로 어려움을 뚫고 가야 한다.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하겠다. 개헌 투표를 하고, 수도가 서울이 아님을 국민들에게 동의를 얻겠다"며 "국회, 청와대, 정부부처 모두 옮겨 이 길에서 낭비를 막겠다. 대한민국 국토를 발전시키고 충청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2017년은 누구가 나와 제대로 바꿔야 한다. 민주당 후보들은 국민들께서 그런 높은 지지율을 줄 만한 능력과 철학이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따듯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국민들에게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