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봄 알리는 행사 열려

▲ 전남 구례에 핀 산수유꽃./제공=한국관광공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끝날듯 끝나지 않았던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 오고 있다.

햇살과 바람도 어느덧 봄향기를 머금고 볼과 귀를 간지럽히며 그동안의 시름을 모두 날려버리라고 속삭이는 듯 따스하다.

꽃들도 하나 둘 피어날 준비를 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봄꽃을 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노오란 산수유꽃이 봄을 알리듯 고운 자태를 드러내 많은 행락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라남도 구례에서는 '구례산수유꽃축제 2017'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는 다음주부터 시작이지만 사람이 많은 것이 싫다면 이번주에 다녀와 보는 것도 좋겠다.

봄의 전령사의 산수유꽃이 이미 펴 봄을 느끼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축제기간에는 산수유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도 맛볼 수 있고 각종 다양한 공연, 체험 행사, 불꽃 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 충남 서천에 피는 동백꽃./제공=한국관광공사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정렬의 빨간 동백꽃과 정력에 좋은 주꾸미의 환상 조합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동백나무 숲의 동백나무는 500여년전 마량리 수군 첨사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동백꽃 개화 시기에 맞춰 주꾸미 행사가 진행, 볼거리와 먹거리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주꾸미가 산란기로 더 살이 오르고 고소하며 영양도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 좋다.

어린자녀와 함께라면 튤립 축제가 펼쳐질 놀이공원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튤립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튤립 축제는 25주년을 맞아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00여 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화려하게 뒤덮인다.

올해는 특히 축제 시작과 함께 튤립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면적을 확장해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업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해 밤에 보는 특별한 튤립꽃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지역에서는 수줍은 모습으로 봄을 알리는 매화꽃이 만발해 눈을 즐겁게 한다.

원동 지역은 깨끗한 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매화꽃이 필 때는 사진을 찍고자 발길이 이어진다.

때맞춰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축제가 진행, 특산물인 원동매실 음료, 막걸리, 장아찌 등을 무료로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말은 대전과 충남지역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겠으며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도, 최고 기온은 영상 11도에서 13도로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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