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기득권 내려놓고 당원과 국민이 중심되는 강한나라 만들 터’

김무성, 대통령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야한다.

유승민, ‘탄핵 인용되면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자가 될 것’ 주장

여당을 박차고 나와 창당한 바른정당의 정병국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공통된 인사말이다.

바른정당은 정병국 대표를 비롯 김무성 고문, 유승민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태 사무총장, 이종구 정책위의장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17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홍문표 최고위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병국 대표는 인사말에서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권력에 취해 권력을 부패시키며 친박정당으로 만들었다"며 "바른정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통령과 당 대표 중심이 아닌 당원이 중심이 되는 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종구 정책위원장은 “3월 탄핵이 인용이 되면 그동안 탄핵기각에 앞장섰던 사람들도 수용해서 모두가 국가를 재건하는 거사를 다함께 해야 한다. 깨끗한 보수, 따듯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고문은 “우리에게 배신자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공인이고 대통령과 우리는 공적인 관계이다. 대통령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야한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의 사당이다. 박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다. 국가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당을 배신한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바르고 정의롭게 정치를 하되, 특히 국가안보를 확실하게 지키겠다"며 "대선 예비후보로서 보수의 위대한 출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이전으로 권력을 분산해 대한민국을 리빌딩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홍문표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지금 내외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당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당비를 국가에 헌납하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했지만 그 꿈을 이룰 수 없었다. 바로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30명이 결행해서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정권을 좌파에 줄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바른정당을 만든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이 댓가를 받아야지 공짜세력 반쪽세력인 민주당에 물려줄 수는 없다.”며“우리는 시작이다. 우리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정신 하나 만큼은 확실히 물려줘야한다. 충청인은 한번 한다면 반드시하는 결단심과 용기와 지혜가 있는 곳이다.”라며 바른정당에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