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징역 6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한 파기 환송심 결과에 입장을 밝혔다.

17일 권 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자신의 선거법 위반 관련 대전 고등 법원 판결에 심정을 밝히고 현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우선 권 시장은 "선거 관련 재판 때문에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판결을 두고 "지난 해 대법원이 고문으로 있던 대전 미래 경제 연구 포럼을 선거 조직이 아니고 선거 활동으로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하급 법원에서 포럼 회비 전부를 정치 자금으로 규정하고 정치 자금법 위반임을 판결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판결은 전혀 수긍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어 대법원에 상고해 떳떳함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자신의 재판과 시정은 별개임을 거듭 강조하고, 재판으로 인해 시정 현안 사업이 영향을 받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재판이 진행되면서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음에도 공직자 여러분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시정이 위기 없고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었다"며 "재판과 시정은 별개고, 시정은 시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빈틈없는 현안 사업 추진이 당부되기도 했다.

권 시장은 "나 자신부터 동요됨 없이 꿋꿋하게 땀 흘리며 시민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도 시민과의 약속 사업, 현안 사업 완성을 위해 혼연일체로 묵묵히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위기를 '극복해야 할 기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이번도 마찬가지며, 나 자신을 다잡고 가도록 많은 도움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