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하루 평균 34만대 수준…갓길 차로제, 버스 전용 차로 확대 실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해 설 귀성길은 설 전날인 27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26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 본부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14만대, 대전·충청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34만대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기는 귀성 방향은 설 하루전인 이달 27일 오전, 서울 방향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설 대비 연휴가 하루 적은 4일동안의 연휴로 인해 귀성 때 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27일은 전국적인 눈 예보가 있어 기상·교통 정보를 출발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설 당일은 귀경과 친지 방문 등 혼재로 양 방향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55분 등 귀성은 지난 해 대비 소요 시간이 증가하고 귀경은 지난 해 설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정체 구간으로는 귀성 때 경부 고속도로 안성-목천 구간과 신탄진-비룡 분기점 등 39km,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송악 23km, 중부 고속도로 호법 분기점-대소 분기점 등 41km, 호남지선 유성 분기점-서대전 10km 구간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 때에는 경부 고속도로 회덕 분기점-청주 구간과 목천-안성 등 57km,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송악 24km, 중부 고속도로 대소 분기점-호법 분기점 36km, 호남지선 서대전-유성 분기점 10km 구간이 될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 정체 최소화를 위해 경부 고속도로 안성에서 천안 분기점 등 64.6km 구간에 갓길 차로제를 시행하고, 경부 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천안 삼거리 휴게소에서 승용차를 대상으로 갓길 통행이 임시로 허용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정체 때 우회 국도 이용을 위해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선 안성-목천, 신탄진-대전, 중부선 대소-오창, 서해안선 서평택-당진, 해미-서산 등 모두 5개 구간의 도로 전광 표지를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의 통행 시간 정보를 비교해 우회 국도가 더 빠를 경우 예상 통행 시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업소와 주요 휴게소 부근 정체 예방을 위해 평소 148개 차로에서 168개 차로로 요금소 차로를 추가로 개방하고, 휴게소 교통 관리 전담 인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부 고속도로 한남에서 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 전용 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 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설 연휴 버스 전용 차로제는 연휴 시작일인 이달 26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30일까지 실시되는 점은 운전자가 주의해야 한다.

이용객 편의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경부 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 휴게소와 망향 휴게소 사이에 위치한 연곡 졸음 쉼터에 임시 화장실 85칸을 설치하고,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졸음쉼터에도 임시 화장실 85칸을 설치 운영한다.

또 여성 이용객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게소 내 임시·가변·직원용 화장실을 개방, 모두 139칸을 여성 전용 임시 화장실로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비행선을 경부선 북천안-목천 구간에서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교통 법규 위반을 서해안선 당진 부근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역시 경찰 헬기를 활용해 버스 전용 차로, 갓길 차로, 지정 차로 등 위반 사항을 계도·적발하기로 했다.

도공 대전·충청 본부는 국민이 이동 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중에는 출발 전에 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교통 방송, 공사 스마트 폰 앱과 대전시, 청주시 등 10개 지자체의 시정 홍보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한다.

이동 중에는 고속도로 콜 센터(1588-2504), 스마트폰 앱, 도로 전광 표지(VMS),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 정보와 우회 정보를 이용하면 정체를 최대한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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