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옥천 광역 철도 BC 0.94…350만 광역 경제권 탄생 신호탄

▲ 충청권 광역 철도 대전-옥천 구간이 국토부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한 충청권 광역 철도 옥천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BC 0.94를 받았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대전은 중부권 인구 350만명의 광역 경제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구한말 경부선 철도가 지나면서 도시 발전의 계기를 맞았던 대전이 경부·호남선 철도와 광역 철도, 도시 철도인 트램으로 21세기 철도 삼각 지대가 될 전망이다.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추가 검토 사업으로 국토의 동측인 대전-옥천 구간 광역 철도 구상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에 따르면 이달 13일 국토부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충청권 광역 철도 옥천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식 보고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해 2월부터 10개월 동안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대전 조차장-신설 예정인 오정역-대전역-옥천역 충청권 광역 철도 연장 22.06km 구간이 총사업비 추정 227억원으로 비용 대비 편익비인 BC 0.94를 확보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이 개통될 경우 현재 대전역까지 승용차 23분, 버스 50.3분이던 소요 시간이 10분 40초로 단축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철로의 경우 무궁화호 평균 67분에 한 대 꼴로 하루 15회 운행하면서 요금이 2600원이다.

그러나 옥천 광역 철도는 출퇴근 시간대 12분, 평시 31분에 한 대꼴로 하루 49회 운행하며, 1250원인 버스 요금과 비슷하고, 무궁화호 요금의 절반 수준인 1350원으로 가능해져 운임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옥천 광역 철도의 건설이 확정되면 대전은 350만명의 광역 경제권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1단계로 국토의 서측인 계룡-신탄진 구간이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신규 사업인 2단계 신탄진-조치원 구간 복선화가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추가 검토 사업인 대전-옥천 광역 철도가 건설될 경우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서 광역 철도로 동·서측에 있는 논산·옥천이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세종시와 청주와 연결되면서 중부권 최대 광역 경제권이 탄생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른 당사자들의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전시와 박 의원 사이에 협의가 없었지만,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 됨에 따라 세부 사항의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기존 충청권 광역 철도와 트램 등 기존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사전 타당성 조사가 희망적으로 나온 만큼 대전시와 협의를 시작해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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