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내년까지 심사

▲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 공군 20전투비행단 시설을 이용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와 관련 강일권 충남도 건설정책과장이 25일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충남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시설을 이용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와 관련 충남도가 타당성확보를 위한 논리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서산민항은 민선자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 논의된 현안사항으로 충남도는 20년 넘게 민항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 11월 정부가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어 충남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국토교통부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내달 중 수행기관 선정과 함께 착수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은 내년 11월까지 서산비행장 민항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도와 서산시는 지난 2월 꾸린 TF팀과 자문단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착수 단계부터 더 많은 수요와 편익 산정을 위한 논리를 찾아 타당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의 타당성 확보 여부는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인 만큼, 역량을 집중 투입해 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는 국내·외 항공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대중국 접근성 제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외국 관광객 유치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와 서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는 서산민항이 공군 활주로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만큼, 신규 공항 건설비(5000억 원)의 10% 수준인 500억 원 미만의 예산으로 건설 가능하기 때문에 타당성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올 11월부터 내년도 11월까지 1년간 서산민항을 비롯 백령도 소형공항, 새만금 지역공항, 훈련용 비행장 인프라 등 4건의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