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직 유지하며 경선행보 이어가는 형태 검토

▲ 지난달 22일 충청남도평생교육진흥원 재단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차기 대권행보를 저울질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청대망론을 업고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서더라도 지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지사 측은 대권 행보에 있어 지난 대선에서 도지시직을 유지한 채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방식을 적극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지사의 주변 관계자는 현직 지사로 지난 경선에 나섰던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 사이에서 도정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김문수 지사 방식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김문수 지사는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를 선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타 지역으로 특강을 갈 경우 휴가가 아닌 출장을 이용했으며 관용차 역시 사용하고 강연료를 받은바 있다.

안지사도 이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김문수 지사 역시 지난 경선행보에서 지역 언론의 비판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방식은 김문수 지사 방식으로 출장을 통한 특강등을 실시하되 관용차 이용은 자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두관 지사처럼 배수의 진을 치고 경선에 나설 수도 있으나 당시 김두관지사의 행보가 당시 야권에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안희정지사의 행보는 역시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행보를 이어가는 김문수 지사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까지 안희정 지사가 대권 행보를 위한 구체적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당부간은 특강 등을 통해 자신의 국가관등을 설명해 나갈 것으로 예견된다.

안 지사의 대권 도전을 주변에선 “다른 후보들의 행보와 관계없이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이미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선언적 의미의 대권도전 표명은 추석을 지나 여론을 수렴한 이후로 예측된다.

한편 안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 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동교동도 친노도, 친문과 비문도,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겠다”고 표현해 대권에 나설 뜻을 확실히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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