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률 증가 폭 가장 커…대전 모의 출산 연령 상승폭 2배 육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출산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결혼을 늦추고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이 두드러 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전시의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 1.89명,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 14.8명, 출생아 수 전년 대비 101.5%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 출생아 수는 43만 8400명이다.

우선 대전의 합계 출산율은 2014년보다 2015년에 0.54명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출생아 수는 지난 해 2700명으로 2014년 1300명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전국으로 눈을 돌려 보면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이 시대적 형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전국 합계 출산율은 평균 1.24명으로 세종 1.89명, 전남 1.55명 순으로 높은 반면 부산 1.14명, 서울 1.00명 순으로 낮다.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세종 101.5%, 강원 2.5%, 충남 2.2% 순으로 증가했지만, 광주 -2.3%, 대전 -1.3%, 인천 -1.1% 순으로 감소했다.

단 조출생률의 경우 평균 8.6명으로 2014년과 비슷했다. 세종 14.8명, 울산 10.1명, 경기·제주 9.2명 순으로 그 비율이 높고, 강원 7.1명, 전북 7.6명, 부산 7.7명 순으로 낮다.

특히 대전의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33세로 전국 평균 32.9세 보다 낮지만, 연령 상승폭 평균 0.19세의 두배 가까운 0.36세로 가장 높다.

이는 결혼을 늦추고,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이 짙어지는 추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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