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 여객선 사고 따라…청소년 시설 등도 재점검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제주행 여객선이 침몰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내 각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개막 예정이던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전날 여객선 사고에 따라 전 국민의 슬픔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서산시는 19일 해미읍성 전통문화 공연을 취소하였으며 금산군은 오는 19일 열기로 한 금산 홍도화 축제의 개막식과 기념식 등 행사를 취소하여 간소화하기로 했다

청양군 역시 19일 칠갑산 장승문화축제를 간소화하기로 하고, 예산군은 19일 개최 예정인 산벚꽃 걷기대회를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20일 전국 벚꽃마라톤대회는 행사가 임박한 데다 참가 신청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행사를 약식으로 진행한 후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천안시는 20일 전국 민물낚시대회 등을, 공주시는 20일 시장기 축구대회와 전국보디빌딩대회 등을 각각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도 역시 18일 제34회 장애인의 날, 희망충남 어울림 축제와 오는 30일 대한노인회 도 연합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를 축소해 개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점을 감안, 도내 시·군에서 개최를 앞둔 축제 및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 할 수 있도록 유도 중”이라며 “도와 시·군 공무원들도 경건한 가운데 맡은 바 업무에 정진토록 하는 한편, 재난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청소년 이용 시설 등에 대한 점검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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