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례브리핑서…민선5기 후반기 운영기조 밝혀

▲ 5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민선5기 하반기 운영 기조를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이 두마리 토끼를 잡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중요 내용으로 하는 후반기 운영 기조를 밝혔다.

5일 염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행정은 두마리 토끼를 잡거나 쫓아야 한다. 행정은 한쪽에 치우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스웨덴과 핀란드를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염 시장은 이들 국가가 "복지 수준이 높지만, 신 자유주의적 경제를 충실히 이행한 다른 나라 보다 더 높다. 복지망국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복지와 경제 모두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교휸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5기 후반기에는 재정 건전성, 경쟁력을 가진 산업, 강한 사회적 자본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염 시장은 우선 "일부 광역시는 부채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있지만, 대전은 18% 내외로 양호한 편이다. 이를 20~25%까지 올려 투자를 많이 하면 성과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부정적이다. 현 부채비율을 유지하겠다"면서 "서남부 스포츠타운의 경우 각종 국제대회를 치룰 수 있는 그림은 그린 상태지만, 조기에 모든 건설을 마치려 하지 않겠다"고 재정에 부담이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 추진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대전의 경제적 파이를 더 키워야 하고, 지역 생산성을 더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제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노력해 왔지만 제조업 육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 기업유치를
촉진하고, 지역에 있는 제조업에 재정·행정적 지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한 사회적 자본과 관련해서는 "시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말로는 신뢰와 자부심, 참여를 말하지만, 정책에 연결되는 지 반성을 해보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며 동 합창단과 원도심에서 문화재단, 시립미술관의 주민 참여형 축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이달 2일 출범한 세종시와 관련 "대전이 사실상 우리나라 중심도시며, 행정수도다. 더 큰 개념으로 원아시아 허브도시며, 수도다"라고 시 정책인 메갈로폴리스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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