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 유문등 설치…디지털 모기 측정기 시범 설치·운영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이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일본 뇌염,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은 모기가 서식하기 좋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장소인 한밭 수목원과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에 유문등(Light trap)을 설치해 이달부터 올 10월까지 매주 모기를 채집해 총 모기 개체수와 종별 개체 수를 조사하고, 유전자를 분석해 감염병 원인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매주 연구원 홈페이지애 공개하며, 대전에서 일본 뇌염 모기를 최초로 발견하거나 채집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 뇌염 모기일 경우 대 시민 예방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대전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모기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해 다음 달 중 원격 감시 장비인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 2대를 지역 대표 지점에 시범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자동으로 개체수를 계측하고 결과를 시스템에 제공해 채집한 모기 데이터를 활용, 효율적인 방역 소독을 실시할 수 있다.

연구원은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운영 여부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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