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구 입장문 발표…구청장으로 주민 애로 지나칠 수 없었다

▲ 황인호 동구청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동구 황인호 청장이 최근 음주 회식 논란에 저녁 식사겸 간담회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1일 동구는 황인호 동구청장 입장문에서 지난 달 30일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있었던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마치고 바로 퇴근 하던 중에 현장에서 만난 삼성동 주민들에게 삼성00구역 재개발 추진이 미진함에 따른 갑작스런 면담 요청이 있었고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나 구청장으로 주민의 애로 사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에 삼성동 숙소 인근 영세한 식당에서 황종성 지역구 의원을 포함해 주민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먼저 있던 손님들이 만취 상태에서 심한 욕설과 고성 등 험악한 분위기에도 어려운 식당 형편을 고려해 업주의 권유로 식사를 하게 됐으며, 그 손님 일행이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해 모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마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회식을 한 것으로 과장 보도 내용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함께한 주민들이 그 손님들에게 피해를 입었음에도 보도된 내용에는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방역 지침을 어겼다고 하지만, 방역 지침상 50㎡ 이하 음식점에는 제한 규정이 없고, 영세 식당에서 칸막이 까지 설치한다는 것은 업주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과도한 규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청장은 코로나 19 방역에 더욱 매진하고 앞으로도 더욱 신바람 나는 동구 만들기에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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