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복수관계자"선상낚시 했다 일부의원은 낚시복장까지 갖추고 낚시 즐겨"

▲ 대전 대덕구의회 의원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가 선상낚시 연찬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은 낚시 의혹이 제기 되자 갖가지 거짓말로 의혹을 부인해 왔다. 나머지 의원들은 통화가 수일째 전화통화가 불가능하고 의회사무과 공무원들과 심지어 교육기관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대덕구의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연차회 2일차인 지난 5일 의원8명 의회사무과 공무원 5명 모두 선상 낚시를 했다고 커밍아웃을 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일부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김태성 의장을 중심으로 선상낚시를 강행 한 것”이라며“8명 의원중 2명의 의원은 동료의원들이 낚시하는 동안 선실에서 있었다”며 “일부 의원은 구명조끼등 낚시복장을 준비해와 낚시를 즐겼다”고 증언했다.

낚시배를 임대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어떻게 했는지 모른다”며 “잘못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태성 의장을 비롯한 의원 모두와 공무원 여기에 교육기관까지 모두 집단으로 거짓말로 무마를 시도 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소속집단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의원 공무원 교육기관까지 파란거짓말 신드롬에 빠진 것으로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대덕구의회 관계자에 의해 드러났지만 김태성 의장과 사무과에서는 낚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 수사기관의 조사뿐만 아니라 예산집행 부분도 감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덕구의회 관계자 의해 사실관계가 밝혀졌지만 김태성 의장을 비롯해 나머지 의원들은 연찬회 이후 전화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대덕구의회 사무과 관계자들은 전화인터뷰에서 “연찬회 2일차 계획된 교육을 받았다. 교육시간에 내가 옆에 있었다. 낚시 한 바 없다”면서도 “그 부분(선상낚시)에 대해서는 의장님에 여쭤보라”고 같은 말만 되풀이 했다.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대덕구의회 낚시 문제가 사실이라면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라며 “사실 확인되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대전시당 또한 “사실 여부를 살피는 중이며 결과에 책임 있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 대표로서 풀뿌리 의회 역할과 책임에 대해 더욱 철저한 의식을 고취할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덕구의회 총 8명으로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찬회 당시 선상 낚시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을 공천한 정당으로서는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여야 정당에서 대덕구의회 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와 어떤 책임을 물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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