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 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 돌입..."대전시민과 함께 중기부 이전 막아 내겠다" 의지 다져

▲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이 3일 대전 정부청사 남문 앞에서 중기부 이전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시 이전 추진 대해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맹 비판 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중기부 이전을 막아내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기부 이전 추진과 관련 "국회의원 7명, 대전시장과 구청장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시민이 그렇게 밀어 줬는데 민주당은 중기부 이전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고 여당인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3일, 대전 둔산동 정부청사 남문앞에서 “대전의 중기부 도망가려거든 대전시민을 밝고 가라”고 씌여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의지와 대전시민의 기대를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은 야당으로서 이렇다 할 역할을 보여주지 못해왔던 국민의힘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민과 함께 중기부 이전을 막아내기 위해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전시 전역에 “함께 막아주십시오, 떠나는 중기부 흔들리는 대전”이라는 글귀가 씌여진 현수막을 게시한 것도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최근 중기부 세종시 이전 추진 알려지면서 대전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 등 반대 입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중기부 이전 추진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중심으로 국회의원들은 정부여당 관계자들을 만나 중기부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중기부 이전 계획과 관련 현수막 게시 1인 시위 등 행동이 나오면서 국회의원 7명, 대전시장,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지방의회까지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중기부 이전을 막지 못한다면 정치적으로 난감한 입장에 빠질 것으로 전망 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