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다짐…대전 장총 성명으로 유감·개탄 지적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예술의 전당 김상균(사진) 관장이 대전 예당 장애인 주차 구역 불법 주차에 공식 사과했다.

15일 김 관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부친 명의의 국가 유공자 차량을 운행하면서 당사자 없이 수차례에 걸쳐 장애인 주차 구역을 사용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일시적으로 그 사실을 부인하면서 발생한 거짓말 논란에 지적도 겸허히 받아 들인다.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 본이 아닌 거짓말 역시 잘못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그동안의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 관장은 "향후 기관장으로 품위를 유지하면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언행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 특히,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며,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특히 김 관장은 "이를 지키지 못할 때에는 스스로 자리를 내려 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대전 장애인 단체 총 연합회에서는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합회는 장애인 주차 구역을 불법으로 수시로 주차해 온 김 관장의 위법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대전 문화 예술계 수장들의 윤리 의식이 없음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김 관장의 행위가 지역 장애인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어 관장의 사퇴와 대전시의 철저한 조사로 공직자 윤리 기강을 바로잡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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