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황인범(루빈 카잔)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대전시에 기탁했다.

대전 출신의 황인범은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 산하 유소년팀(유성중학교-충남기계공고)을 거쳐 2015년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2015~2018년까지 K리그 통산 106경기에 출전해 16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친선경기 및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등에 출전하며 A매치에서 23경기 출장 3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9년 1월 벤쿠버화이트캡스(MLS)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2019년 ~ 2020년까지 40경기에 출장해 3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러시아 1부 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해외 진출 2년 만에 유럽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 이적 후, 단 6경기 만에 2득점 4도움을 올리며 전천후 활약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황인범은 오랜 기간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자신의 고향이자 전 소속팀이 있는 대전광역시에 성금을 기탁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기탁식은 5일 오후 2시 대전시청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과 황인범 선수의 형인 황인혁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금은 사랑의 열매(대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돼 노약자 및 저소득층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인범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다.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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