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지하차도 침수 통제선도 통제 인력도 보이지 않아...대전시 재난재해 대처 무능함 드러내
대전시의 예고된 재해에 대한 대처 능력은 제로에 가까운 무능력함을 보여줬다.
30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는 저지대 침수는 물론 대전시 일부 지하차도에 배수가 되지 않아 물이 차올라 차량통제 등이 이루어 졌지만 대전역 지하차도에는 차량통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네시스 차량이 물이 찬 지하차도에 진입해 갇히는 등 사고가 벌어졌다.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여성 A씨는 “통제선도 없었고 누구도 통제 하지 않았다”며 “ 지하차도에 불도 꺼져 있고 잘 보이지 않아 진행하는 순간 차가 뜨는 느낌과 함께 차안으로 물이 들어와 구해달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 했다.
A씨는 “소리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현장에 대전시와 동구청 관계자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재난 재해에 대한 대전시의 무능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불과 몇일 전 부산시에서 발생했던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재난현장을 통제조차 하지 못하는 대전시의 대처 능력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지역에 호우 주의보와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여름 휴가를 갔다가 29일 언론의 지적에 긴급하게 되돌아 오는 촌극을 벌이는 가운데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대전시 재난재해에 대한 무능력한 대처능력을 고스란히 보여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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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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