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구 당선인과 정책 간담회…12일 소재·연축 지구 발표 예상 따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당선자가 공공 기관 이전 중구 제외로 가닥을 잡고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립각을 세웠다.

11일 대전 중구는 황 당선인을 초청해 당·정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황 당선인은 "내일 허 시장이 공공 기관 이전 예정지로 동구 소재동 지역과 대덕구 연축 지구를 후보지로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구민 입장에서 보면 중구·동구·대덕구가 같은 원도심이다. 중구민이 소외되는 정책을 발표하면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황 당선인은 "소재동 지역과 연축 지구에 공공 기관 이전 후보지로 지정한다면 중구를 위한 대책이 무엇인지 같이 내놔야 한다. 공공 기관이 적합하지 않다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며 "국비가 필요하면 지원을 하고, 시청에서 하는 일은 시청에서 하고, 이 곳에서 박용갑 구청장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중구만을 위한 대책이 시에 있는지 따졌다.

박 청장은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지만 모두 힘을 더해 현안 과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중구는 더 발전할 수 있다"며"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다짐하는 오늘 간담회가 중구 발전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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