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한용규 주무관(사회복지, 42세)의 ‘작은 소녀상’ 나눔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은 소녀상’은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그대로 본떠 2016년부터 정의기억재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고자 제작했으며 1개당 가격은 2만 5천원이다.

한용규 주무관은 지난해 10월 자비를 들여 작은 소녀상 100개를 주문해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선물한 소녀상은 60여개를 훌쩍 넘었다.

한 주무관은 식장산, 대청호를 비롯해 한라산 백록담까지 전국 곳곳을 배경으로 작은 소녀상 사진을 촬영 중으로 8월 14일 기림의 날까지 소녀상 100개를 모두 선물한 뒤 지인들의 응원메시지와 후기를 모아 사진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3.1절이 되면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의 독립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랬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한 주무관은 강조했다.

한용규 주무관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저 나름대로 조용히 시작한 일인데 여기저기서 알게 되서 부담스럽다”면서 “널리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동참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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