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서 자유로운 범용 디자인 도입…전국 문화재 적용 법적 근거 마련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2026년까지 궁궐과 종묘, 조선 왕릉을 성별이나 장애, 연령, 언어 등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범용 디자인을 도입한 무장애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정부 혁신의 하나로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향유하는 문화 유적을 만들기 위한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 공간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무장애 공간 조성 사업에는 민간 관계 전문가가 참여해 무장애 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업 대상과 필요한 시설물을 찾아내 개발하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문화재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별·연령·장애·언어 등의 제약 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정비하기로 했다.

지난 해 시범 사업을 완료한 창경궁과 선·정릉은 현재 장애, 연령, 국적 등 관람에 불편을 주었던 장애 요소를 상당히 제거한 상태로 방문객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궁능 유적 본부는 무장애 공간 조성 외에도 문화재 향유가 어려운 사람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편의 사항을 반영한 문화재 주변 무장애 시설물의 공공 디자인 기준을 다시 정립해 전국 문화재에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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