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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지 작가, 대전 첫번째 사랑은 '대청호'

기사승인 2020.01.31  2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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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는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로 반짝반짝 빛나며 흐른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출신 일러스트 화가 장은지 작가(30)가 대전을 일러스트로 표현한다.둔산여고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한 장 작가는 대전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대전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업용 회화로 알려져 있는 일러스트를 순수회화 영역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장작가의 포부다.

지난해 9월 첫 작품전시회를 대청댐 물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장 작가는 대청댐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대청댐을 시작으로 대전의 아름다움을 펜과 붓으로 그려내고자 꿈을 갖고 있다.

장 작가의 대전을 주제로 한 작품과 소개를 시티저널에서 지속적으로 연재할 계획이다. 장 작가의 작품활동을 계기로 대전을 더 많이, 그리고 저 아름답게 알리는 예술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장은지 작가는 “대청호는 나에게는 첫 번째 개인전을 연 장소로, 물 문화관이 있는 뜻 깊은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대전을 그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첫 번째 장소로 고른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맑은 날 물 문화관 앞 전망대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면 나즈막한 산등성이 위로 펼쳐진 하늘이 물든 듯 푸르고, 물결은 대청호는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로 반짝반짝 빛나며 흐른다. 평화로우면서도 눈이 부신 이러한 정경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 ‘대청호’의 느낌은 본래 대청호의 물 색은 우아하고 짙은 청색이지만 짙은 녹색의 산과의 조화를 위해 일부러 녹색이 섞인 맑은 청색의 수채화를 썼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표현한 밝은 노랑은 색연필이다. 장은지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 볼수 있는 대목이다.

   
▲ 장은지 작가 대전 그리기 시리즈 첫번째 작품 '대청호'


장 작가는 “수채화보다 선명하게 반짝거리는 느낌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산은 촘촘한 펜선을 사용하여 짙고 무성한 숲의 모습을 나타내려 했다”고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 ‘대청호’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산을 보며 나무들이 능선을 덮은 모양새가 복슬복슬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으므로, 털이 보송한 느낌도 함께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너편에는 가 본 적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어떤 나무가 자라는지, 어떤 모양으로 무엇이 있는지 호수 저편에서 바라보아 알게 된 것 말고도 가까이서 본 실제의 모습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과 함께 작가로서 호기심 대청호에 대한 애정을 조심스럽에 말하고 있다.

장 작가의 작품 설명은 차분하게 이어진다 산 위로 비치는 햇빛은 물결위에서 반짝이는 눈부심과 마찬가지로 밝은 노랑의 색연필로, 선연한 빛의 모양을 잡아내고자 했다. 호수 쪽 수채화의 가장자리는 일부러 고르지 않게 처리하였는데, 물결이 일렁거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위쪽의 하늘도 같은 방식으로 가장자리를 마무리했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명확하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마치 거울상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또한 호수보다 더욱 녹색을 섞어 산과 하늘이 이어지는 느낌과 더불어 윤슬이 가득한 호수가 하늘이고 청록빛 하늘이 호수인 것처럼 여겨지는 작은 착시효과를 줄 수 있지 않을까 계획했다.

이를 위해 호수에 비친 산의 그림자를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그림자까지 포함하였다면 그림이 다소 산만해지고 하늘의 비중이 줄어들어 호수-하늘의 거울상의 효과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생략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여겨진다.
 
중앙의 펜선을 입은 산도 호수 및 하늘과 마찬가지의 채색법으로 수채화를 얹어 그림의 통일성을 갖추고 물결치는 빛이 산 위쪽까지 영향을 미치는 듯한 효과를 주고자 했다.

본래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현실에 존재하는 모습으로 그리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던 작업관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기회에 대전이라는 실체가 분명한 대상을 그리는 작업을 하게 되어 새로운 점이 많다.

장 작가는 이번 작품을 구상하고 펜을 들고 채색해왔던 작업과정 모두를 솔직 담백하게 소개하면서 “현실에 분명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대상을 그리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그리는 것 만큼이나 흥미롭고 놀라운 작업임이 분명하다”고 끝을 맺었다.

일러스트를 전공한 작가로서 그녀의 고민과 열정, 대전에 대한 애정이 충분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앞으로 이어질 작업들이 또 어떤 새로움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크다.​

안희대 기자 news@gocj.net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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