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개개인은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모르겠다. 싫다 말 할수 있어야"
이날 김 전 의원은 신상발언에 나서 제8대 대전시의회 활동에 대해 “대전시의회에서의 총 569일간 쉼 없이 달려온, 후회없는 의정활동을 마치고 사퇴하려고 한다”고 소회하고 “떠나고 나면 이곳의 공기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 했다.
이어 “시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의회에서는 혹여나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대세에 따르기를 강요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지,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폭력이 자행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의문을 품어야 한다” 고 운을 뗏다.
그는 “자꾸만 의심이 들고 검증을 해봤을 때 도저히 모르겠다거나 싫다는 결론에 이른다면, 의원 개개인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모르겠다.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것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시의원들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 했다.
김 전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제8대 대전시의회에 민주당소속으로 입성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인사들로부터 금품 요구 등에 대한 폭로와 관련 민주당에서 제명당하는 수모를 겪는 등 569일, 1년 6개월여 남짓 짧지만 긴, 파란만장한 의정활동에 대한 외침으로 풀이 된다.
김소연 전 의원은 지난 16일 제21대 총선출마를 위해 의원사직서를 제출했다.
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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