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가까이 많은 장애인단체장과 술자리서 술잔 깨고 술상에 머리 박는 등 추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음주 자해 논란에 휩싸였다. 술상에 머리를 박고 잔을 깨는 등의 추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대변인인 강화평 동구의원은 최근 술자리에서 한 차례 난동을 벌였다.

음주 자해 논란은 지난달 29일 동구 가오동의 한 술집에서 강 대변인과 일행이 이영민 대전 동구 신체장애인협회 회장이 있는 술자리에 합석하면서 시작됐다.

강 대변인은 자리에 앉은 뒤 이 회장을 향해 “내가 도움을 주려했는데, 왜 요청을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추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술잔을 뒤집어 이 회장 앞에 깨뜨리고, 머리를 술상에 수차례 박는 등의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과 나이가 20살 가까이 차이 나는 사람 앞에서 술자리 추태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상황이다. 강 대변인이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 회장은 “아들뻘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술자리에서 그렇게 한 것이 너무 불쾌하다”며 “따끔하게 혼을 내지도 못하고 속이 많이 상하다”고 했다.

또 이 회장은 “(강 대변인이) 전화가 딱 한번 오고 안와서 약이 올라 전화를 했다”며 “강 대변인이 그날 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며, 거슬리는 말투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술자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피력한 뒤, “현장에서 사과를 드리고 전화로도 사과를 드렸다. 이번 주나 다음 주중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음주 자해 논란에 대해서는 “자해까지는 아니었다”며 “찾아가는 과정에서 전화로 뭐가 있었던 것 같다”고 피력, 술자리 동석 전부터 기분이 상해있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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