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공생 모집 예정…미래 사회 대비 폭넓은 사고력 바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KAIST가 창의 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으로 융합 기초 학부 설치를 최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KAIST는 이를 위해 올 11월 학부 새내기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융합 기초 학부는 교과 과정의 주축인 인재 양성 방향에 미래 사회를 대비한 폭넓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기본 역량·메타 역량·인문 역량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본 역량은 학문의 경계 없이 폭이 넓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지니고 문제를 발굴·정의·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산업 사회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기초 학문과 초학제적 지식을 겸비해 가변적이고 불확실한 문제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도전적인 전문가를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메타 역량은 학문과 학문, 학문과 비 학문의 경계를 넘어 소통·협력·공감을 통해 현실과 맞닿은 실제적 해법을 독창적으로 고안하고 다각적으로 새로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능력이다.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체득한 지식을 적절한 방법으로 현실 속에 구현하는 능력으로 창의적 융합 디자인을 대표하는 특화 과목, 이론과 시제품, 현장 실습 등을 새롭게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문 역량은 일상과 직업 활동,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윤리와 정서의 제어 능력과 공통 문화와 역사의 공감 능력을 뜻한다.

문제를 과학과 공학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인문 또는 감성적인 방법과 경험을 체득하게 해 사회적 적응력을 높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융합 기초 학부를 개설함에 따라 KAIST 학사 조직은 자연 과학 대학·공과 대학 등 현행 5개 단과 대학·6개 학부·27개 학과 체제에서 5개 단과 대학·7개 학부·27개 학과 조직으로 1개 학부가 늘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