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2004년 이후 처음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74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이 15년 만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개최되는 올해 광복절 중앙경축식은 8월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의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우리나라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장소인 독립기념관(천안시 소재)에서 경축식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으로, 국경일 행사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힘으로 광복을 이루어낸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결기를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행사프로그램에 광복을 이뤄낸 독립유공자들과 그 후손들, 그리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여, 진정성과 생동감 있는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 주제어인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의 글씨체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든 것으로 선열의 독립정신을 담고자 했다.

행사장 무대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내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앞쪽으로 조성되며, 무대 중앙 뒤편에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로 꾸며지는데, 행사장 좌우측 벽면에는 의미 있는 대형 태극기가 걸린다.

행사장 좌측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살려, 국민들의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소망을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가, 우측에는 광복군들의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릴 예정이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입장 이후,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에는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이 상영되고 난 후, 진정한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뮤지컬 퍼포먼스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를 선보인다.

영상 나레이션은 배우 손현주(특집방송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사절단 단장)가 맡게 되고, 뮤지컬 퍼포먼스 출연은 21세기 독립청년단, 뮤지컬 배우 박영수·장은아가 출연한다. 국민의례는 충남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가수 겸 배우 김동완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을 하고, 이어서 2019년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방부 중창단 4명까지 모두 8명이 함께 애국가 제창 한다.

독립유공자 포상행사 때는 이번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 포상자 178명 중에서 후손 4명과 애국지사 본인 1명 등 총 5명에게 직접 수여될 예정이다.

경축공연은 우리의 염원,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 3개의 주제로 총 6곡으로 새롭게 편성한 창작구성곡인 광복환상곡을 선보이는데, 가수 소향, 팝페라가수 임형주,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을 비롯, 충남지역 교향악단 및 합창단의 협연을 통해 웅장하게 구현해 낼 예정이다.

경축공연 이후에는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미래세대 대표인 광주송우초등학교 4학년 학생 4명과 소안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2명이 진정한 광복의 염원을 담은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광주송우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 21명이 6.30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보고 통일의 염원을 손 편지에 담아 대통령께 보냈고, 아이들이 직접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라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서 유튜브 공개하는데, 주민수가 2,500여 명인 작은 섬이지만 애국지사 등 89명을 배출해 냈고, 1년 365일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항일의 섬이다.

마지막으로 광복절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는데, 만세삼창은 애국지사의 고귀한 뜻을 후손이 이어 받고, 또 미래세대에게도 이어져 진정한 광복을 이룰 수 있도록 각 세대를 대표하는 국민 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경축식 행사가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편의 대책과 응급의료진과 소방차, 구급차 현장 배치 등의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냉방기기 설치 및 냉방물품 지급 등 폭염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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