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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민원에 굳게 문 걸어 잠근 대전시청

기사승인 2019.08.08  1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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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직접 상대 않겠다 공언…집단 민원 기피가 전략 비판도

   
▲ 허태정 대전시장은 집단 민원인에게 매우 야박한 편이다. 상대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집무실이 있는 대전시청 10층 접근 자체를 공식적으로 막는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10층에 서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집무실이 있는 대전시청 10층은 집단 민원에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전 시장들은 이런 집단 민원을 직접 상대하지 않더라도 10층 접근 자체를 이렇게 공식적으로 막지 않았던 것과 비교를 이룬다.

허 시장 취임 후 예지 중·고 집단 민원부터 문 걸어 잠그기를 시작한 유래가 있다.

집단 민원인이 10층에 몰려 오는데 허 시장이 퇴근하는 일도 발생해 박영순 전 정무 부시장이 상대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집단 민원인의 10층 진입 때 몸 싸움을 벌이다 민원인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도 월평 공원 잘 만들기 주민 추진 위원회, 노은 농수산물 도매 시장 중도매인, 예지 중·고 등에서 허 시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번번히 10층 문을 걸어 잠고 허 시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허 시장은 집단 민원인의 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집단 민원을 직접 상대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해 10월 확대 간부 회의에서 허 시장은 "민원인이 직접 시장실로 올라오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실·국장이 집단 민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안 됐을 때 시장이 담당해야 한다"고 그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런 허 시장의 집단 민원 기피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책임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낳는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처럼 시장으로 책임져야 할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그 속내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집단 민원 기피가 허 시장의 재선 전략이라는 쓴소리 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독일의 철학가인 요한 볼프강 괴테가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고 남긴 말의 의미를 허 시장이 되새겨 볼 일이다.

허송빈 기자 news@gocj.net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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