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유력 전망 속 정치쇄신 명분 원외위원장 깜짝 발탁도 배제 못해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지역 자유한국당의 21대 총선 ‘지휘봉’을 누가 잡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육동일 현 대전시당위원장의 임기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현역의원이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며 현실화 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국당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일정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육 위원장이 1년 임기를 거의 마무리하며 교체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현재 한국당 안팎에선 내년 총선이 같은 해 치러지는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로 가는 ‘징검다리’선거인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가 시당을 이끌어 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완패를 한 한국당이 차기 총선에서마저 ‘고배’를 마실 경우 자칫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교두보를 잃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재선인 동구 이장우 의원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같은 재선인 정용기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중앙정치에서 활약하고 있고, 이은권 의원은 육 위원장 직전에 시당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이끌었다는 것이 이유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이 행정학을 전공한 기초단체장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차기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군을 키우는 차원에서, 그가 시당 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시당위원장을 맡아 대전 전체 선거를 이끌어 이 의원의 정치적 볼륨을 키워 당의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는 것.

다만 이 의원 본인이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다시 원외에서 시당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상존한다.

정치권에선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권 인적 쇄신’ 바람이 거세질 경우 선거 출마 경험이 전무한 정치신인인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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