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이장우.박범계.정용기 각각 넘어야 할 벽 높다...총선 행보 주목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지역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장우(한국당 대전 동구) 박범계(민주당 대전 서구을) 정용기(대전 대덕구)의원의 3선 도전 성공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3선도전이 성공하면 중진의원 반열에 올라서면서 지역을 넘어 당 내외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장우, 박범계, 정용기 세명의 의원이 3선에 성공할 경우 내리 3선이라는 점에서 각 선거구에서 처음이라는 기록과 함께 정치인으로서 롱런 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우선 자유한국당 소속 이장우 의원은 동구지역에서 구청장 4년과 국회의원 8년 총12년 간 지역 맹주로서 지지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곳곳을 찾아 지역주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은 물론 조직 또한 강화 하고 있다는 전언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박범계 의원은 대전의 새로운 정치일번가인 서구을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중앙정치권에서 두드러지는 활동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 가능성까지 회자 되는 등 대전지역 친문 인사로 손꼽히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정용기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한국당 정책위 의장직을 맡아 지역은 물론 당내 영향력을 높이고 있고 국정 주요현안에 발언수위를 높여 여론의 이목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세명의 의원들은 제 각각 지역을 넘어 당내에서 나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의 3선 가도에 도전자가 적지 않다는 것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동구지역 이장우 의원은 ‘친박’이라는 굴레와 지역구 건물매입 논란에 휩쌓이면서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하는 등 3선 도전이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다 이장우 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고개를 들면서 이 때문인지 민주당 측 총선 출마 인물로 4~5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 지역구인 서구을의 경우 양홍규 한국당 서구 을 당협위원장외에 뚜렷한 총선 출마 주자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박범계 의원 측근들이 여러가지 비리 논란에 휩쌓여 일부는 구속되는 등 구설에 오르내려 그동안 쌓아 왔던 박 의원의 신뢰도가 무너져 내리면서 내년 총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대덕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되면서 강한 조직력을 보여줬던 정용기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에 한국당 정책위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듯 했지만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쌓이는 등 정치적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을 민주당 측에 빼앗기면서 오랫동안 공고했던 조직력에 일정부분 누수가 생겨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민주당 측의 적지 않은 인사들이 일찌감치 수면 위아래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선에 도전 할 이장우, 박범계, 정용기 의원 앞에 제 각각 놓여 있는 벽들이 결코 쉽게 볼수 없는 것 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3선 성공여부에 당내는 물론 대전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세명 모두 3선 성공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성공 할 경우 그동안 충청권에서 지적되어 왔던 정치력 문제가 일정부분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로 향후 이들의 총선 행보가 더욱 묵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